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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하반기 성장률 3.9%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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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하반기 성장률 3.9% 아래로"

"내년 상반기까지 밝은 신호 없어"…추가 금리인하 시사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우리 경제에 대해 "지난 3개월 보다 올해 4분기나 내년 상반기 성장률은 낮아질 것"이라며 "지난 7월 한은이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3.9%로 봤는데 그것보다 조금 더 내려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0%로 지난 달에 비해 0.25% 내리기로 결정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밝은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경제나 한국경제 내년 상반기까지 좋은 징조 없어"
  
  이 총재는 이날 한은이 두달 만에 금리인하를 전격 단행하는데 전날 밤 미국 등 7개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기준금리를 0.5% 내리기로 한 결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한은이 금리를 내렸을 때 외자 유출입이나 환율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제 주요국이 공조해서 0.5%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렸다"며 "그런 점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더라도 금리 차에 따른 자본이동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효과는 상당한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것이지만 당국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경제주체의 심리 등 미치는 효과가 크다고 본다"며 "지난 8월 초와 지금의 상황이 여러 가지 면에서 너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5일 리먼 브라더스 파산 본격화된 미국발 금융위기로 상황이 급변했다는 지적이다.
  
  이 총재는 또 "세계경제나 한국경제가 금년 말, 내년 상반기까지 좋은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아래인 4% 밑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몇 분기간 나타날 수 있다"며 "물가 압력이 여전히 있지만 앞으로는 서서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은 좀 더 커지는 쪽으로 시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만 국제유가의 하락 등으로 경상수지 적자 문제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8월까지 적자누계가 126억 달러이고 9월에도 적자가 날 것으로 보이지만 10월 이후에는 경상수지가 매달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110억 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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