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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강만수, 드디어 대기업 옥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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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강만수, 드디어 대기업 옥죄기

대기업 겨냥 "달러 내놓아라"…"환투기 세력도 점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대기업들의 외환 거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환율폭등과 관련해 "투기 요인이 있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라며 "내일(8일)부터 감독당국이 나서 투기세력들의 행태를 점검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이번 달부터는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틈을 타서 투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대기업의 경우 누구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대기업들에 공개 경고했다.
  
  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환율 급등으로 대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외환시장에 풀지 않고 자체 보유하고 있다가 수입 결제하는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기업들의 이런 행태로 외환시장에 달러가 더 돌지 않아 환율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급해진 정부와 여당이 은행들에 외화증권 등 해외자산을 팔 것을 종용한데 이어 국민들을 대상으로 '달러 모으기' 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서더니 급기야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내세워 애지중지하던 대기업까지 압박하고 나선 셈이다.
  
  물가상승을 야기해 전국민들을 괴롭힌 이명박 정부의 고환율 정책으로 가장 혜택을 본 집단이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강 장관의 '대기업 옥죄기' 발언은 '배신감'이 묻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강 장관의 관치적 발상의 발언은 책임을 시장에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들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하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4월 키코(KIKO)와 관련해 "투기세력보다 더 나쁜 세력은 지식을 악용해 시장 참가자를 오도하고 그걸 통해 돈을 버는 'S기 사기꾼'"이라고 노골적으로 은행들을 비난하고 나서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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