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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올들어 환헤지로 4조 원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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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올들어 환헤지로 4조 원 날려

주식투자 손실에 환헤지 손실까지…부실 우려 증폭

국민연금이 환헤지(환율 위험기피 계약)로 올해 4조 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연금 부실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전혜숙(민주당) 의원은 6일 자료를 내고, 국민연금이 환헤지로 올해 1~8월까지 3조9131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환헤지 계약이 종료된 실현손실과 종료되지 않아 현 환율을 기준으로한 평가손실은 각각 2573억 원과 3조6558억 원이다.
  
  이같은 규모의 손실은 지난 2003~2007년까지 5년간 거둬들인 이익 9973억 원의 4배를 초과하는 규모라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올해 월별로 평가손익과 실현손익을 합한 총 손익 합계를 살펴보면, 전월에 비해 월 평균환율이 40~50원이 상승한 3, 5, 8월의 환헤지 손실이 1조 원 이상 났다. 따라서 8월에 비해 100원 이상 환율이 폭등한 9월의 손실폭은 더욱 확대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의원은 "환율흐름이 현재와 같은 경상수지 적자 확대, 국내 외환보유고 감소, 국내 전반적인 달러공급부족 현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민연금의 환헤지 손실액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키코(KIKO)사례에서 보듯 정부의 환율정책 실패로 환헤지가 리스크회피가 아닌 손실폭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환율정책 실패는 전국민을 옥죄는 최악의 정책실패로 기록될 것"이라며 "전 국민의 노후자금으로 마지막 보루인 국민연금마저 8개월 동안 4조에 가까운 손실을 환율로 인해 보게 되어 전 국민의 노후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16일 주식투자 손실로 8월말 현재 2조1583억원의 손실을 내 사상 첫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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