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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한독협, 앞으로도 잘 부탁해!

[충무로이모저모] 한국독립영화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식 가져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9월 18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배우 권해효 씨의 사회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진행된 10주년 기념식은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를 연출한 양해훈 감독이 한독협의 지난 10년을 정리하는 다소 코믹한 설정의 기념 영상을 상영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초대 한독협 대표였던 김동원 감독과 현 한독협 대표인 임창재 감독, 현 한독협 고영재 사무총장 등이 10주년을 맞는 소회를 전했다. 씨네마엔젤 대표인 이현승 감독과 영화사진진의 김난숙 대표, 아트선재센터, CGV 무비꼴라쥬, 배우 권해효 등 한독협이 선정한 '독립영화의 친구들' 10명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
이번 행사의 사회자이자 '독립영화의 친구'로 감사패를 받은 배우 권해효 ⓒ프레시안무비

한독협은 96년 김동원 감독이 대표로 있던 푸른영상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김동원 감독이 구속됐던 사건이 기폭제가 되어 98년 9월 18일 창립됐다. 이후 한독협은 당시 음비법 개정과 표현의 자유 쟁취를 위한 투쟁을 벌였고 서울독립영화제와 인디다큐페스티벌 등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장으로 독립영화축제들을 주최해왔다. 또한 영상미디어센터 건립 운동을 펼치며 지금의 미디액트 건립의 산파 역할을 해냈고,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운영을 위탁받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를 작년에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한독협의 초대 대표를 지냈던 김동원 감독은 87년 민주화 항쟁과 표현의 자유 투쟁의 산물인 한독협이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과연 무슨 역할을 했을까 반성하게 된다면서, "10주년을 맞이해 여기에서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더욱 투쟁하자"고 말했다. 고영재 사무총장은 "초심도 중요하지만, 10년 전과 상황이 많이 변했고 '지금'의 문제들이 새로 생긴만큼 초심만 갖고는 안 된다."며 한독협의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강조했다.
한독협 초대 대표를 맡았던 김동원 감독 ⓒ프레시안무비

한 시간여에 걸친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특별히 이번 10주년을 위해 이마리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된 독립영화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바람이 불어오는 것>가 상영됐다. 1997년 서울영상집단이 제작했던 <변방에서 중심으로>의 새로운 버전이라는 게 한독협 관계자들의 소개다. 현재의 독립영화인들이 과언 어떤 환경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다. 이밖에도 9월 19일에는 독립영화의 앞으로의 과제를 점검해보는 '독립영화, 새로운 10년을 위한 준비'라는 제목의 포럼과 독립영화의 입장에서 공공성 문제를 진단하는 '독립영화와 공공영역 : 영상문화진흥정책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성'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국내 진보적 영화운동의 한 축을 담당하며 한국의 '다양한 영화'들을 지켜온 한독협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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