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바다. <맘마미아>가 1위로 치고 올라올 것으로 봤다. 추석 연휴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딱 알맞은 영화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주 2위에서 1위로 올라온 것은 그동안 입소문이 만만치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기전>도 성적이 나쁘지 않다. 당초 예상은 400만까지 쉬 모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맘마미아>의 복병을 예상하지 못했던 측면이 강하다. 300만명 정도로 기대 수치를 낮추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영화는 영화다>가 의외이자 반가운 성적을 냈다. 소지섭 등 배우들이 '자기 돈(출연료를 받지 않는 대신 프로듀서 니름을 얻는 방식으로 할리우드에서 저예산 영화를 찍되 스타를 캐스팅할 때 흔히 쓰는 방식이다.)'을 걸고 만든 영화인 만큼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했던 작품이다. 앞으로 한국영화가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는? 일단 좋다. 긍정적인 시그널을 남겼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지금까지 김기덕 감독이 만든 작품 가운데 첫주 성적이 최고라는 것이다. 이번 영화는 김기덕 감독이 연출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연출은 그의 오랜 조감독이었던 장훈 감독이 맡았다.
<울학교 이티>의 비교적 저조한 성적이 눈엣 가시처럼 들어 온다. 이 영화의 셀링 포인트는 김수로였다. 하지만 그 김수로를 마케팅에서 적극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강하다. 반 수 이상의 관객을 잃었다. 첫 주 성적은 38만명 정도였지만 사실 50만은 모을 수 있는 영화였다. 아까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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