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발족한 '(가칭)민주화운동공제회(준)'이 9일 저녁 발기인대회를 연다. '민주화운동공제회(준)'는 과거 60년대~80년대 기간동안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간에 상부상조를 통해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민주화운동공제회(준)'는 지난 독재정권시절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회원자격을 주고 있다. 회원 자격 요건을 보면 ▲민주화운동관련자, ▲민주화운동관련자의 직계존비속 ▲60년대부터 80년대 말까지 민주화운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한 자 등이다. 공제회는 내년 3월 예정된 창립총회 때까지 3만명을 회원으로 모집하고, 점차 1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공제회 사업은 ▲소속 회원에게 법률, 의료 등 전문분야의 전문가들과 연결해주는 인적네트워크 사업과 ▲생활안정자금, 학자금 대출과 같은 신용사업 ▲연금-경조금 지급과 같은 상호부조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 등이다.
이들 사업을 위한 공제회의 재정은 회원 가입시 의무적으로 내는 가입비, 매달 내는 부담금(최소 1구좌 5천원), 각 단체로부터의 지원금과 후원금으로 마련된다.
홍성복 공제회(준) 사무처장은 이와 관련, "공제회 출범 초기에는 기금 규모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복지·후생사업 보다는 기금의 안정적 마련을 위해 회원수 확대 및 각종 기금확대방안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7백40명의 발기인 중 약 3백여명이 참석한다고 공제회측이 밝혔다. 발기인에는 정계·관료·언론계·시민단체 등 다양한 부문에서 대표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공제회의 후원회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명진 스님, 박형규 목사, 신경림 시인, 이돈명 변호사,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 천영세 민노당 원내대표,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 한승헌 변호사, 한화갑 민주당 대표, 함세웅 신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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