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여야 협상 재개…'충돌'-'파행' 분기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여야 협상 재개…'충돌'-'파행' 분기점

한나라 "해도 너무 해"…민주 "청와대 개입 심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원 구성에 관한 협상에서 한 치도 물러섬이 없는 대치를 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여야가 다시 협상을 재개키로 해 극적인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김정권 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세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6인 회동을 이날 오후 2시에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단 여야의 대화 채널이 모두 끊긴 채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던 흐름은 제동이 걸린 셈이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이날 여야 3당 원내대표들과 회동해 마지막 중재 노력을 기울여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이 이날 부담을 떠안은 채 직권상정으로 국회법을 처리하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일정상 이날 국회법이 처리되더라도 19일에 열릴 예정이던 국무회의가 을지훈련 관계로 1주일 뒤로 연기됐기 때문에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기까지는 1주일의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유선진당도 '선 원 구성-후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전제로, 원 구성이 합의된 이후에는 별도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개정안을 논의키로 하는 중재안으로 양당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이같은 막판 접촉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 선진당의 중재안은 민주당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가축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들고 온 안은 추가협상안을 법문안에 담는 안이 아니라 기존 미국과의 협상안을 전부 무효화하고 새로운 협상을 하라는 안이었다"며 "민주당은 대선, 총선에 진 분풀이를 하고 있는 것인지 국회를 열 생각이 없다"고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의장 앞에서 3당 교섭단체 대표가 19일까지 원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사인까지 다 했다"며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반면 민주당은 현재의 파행 상황을 모두 청와대 탓으로 돌리며 한나라당이 국회법 처리를 강행할 경우 몸싸움도 불사할 태세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개축법 개정안에 대해 그동안 민주당의 입장보다 대폭적으로 완화해 합의의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런 낮은 수준의 요구를 못 받는 배경에는 청와대가 있다"고 비난했다.
  
  원 원내대표는 "정부의 국회 개입 사과, 총리의 국회 출석 등 원구성 전제조건 합의 내용들이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의 요구로 단독 국회가 강행된다면 국회는 영혼을 잃고 장기간 파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