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물 부족으로 인한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17일 기획재정부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미래회의와 UN밀레니엄프로젝트에서 제시된 미래 이슈를 정리해 배포한 '세계 미래연구 이슈와 정책적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안에 물 부족으로 인해 물값이 원유가격 만큼 상승하고 이로 인해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나일강.요단강.인더스강 등에서 전쟁이 터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첨단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활동하는 멀티 페르소나(persona)가 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인터넷과 같은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살며 디지털 정체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분석했다.
인터넷과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1인 매체, 1인 방송국이 활성화되면서 매스미디어는 점차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세계 미래회의는 이런 관점에서 '2025년의 모습'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 전망에선 2025년에 전세계에 백만장자가 수십억명에 이르고 테러 위협이 커지며 지구상에 심각한 멸종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폐위조가 확산되면서 현금 없는 사회가 오고 평균 수명이 늘면서 인구는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며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는 아프리카인의 숫자가 70배로 늘어난다고 봤다.
자원 가격 상승으로 북극 개발 경쟁이 붙고 로봇 등 인간 이외의 존재에 의한 의사결정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색깔을 바꾸거나 향기를 스스로 뿌리는 섬유도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UN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순수 민족주의의 확산 △윤리적 시장경제 △신종 전염병 확산 △여성지위 향상 △국제범죄조직 소탕 △깨끗한 식수 획득 △인구증가와 자원배분 △에너지 수요관리 등을 15대 지구적 도전과제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변화에 적응하려면 세계 기후변화 대응 추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미래학 관련 연구.교육기관을 활성화하며 국제 인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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