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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북하우스, 광복절 기념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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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북하우스, 광복절 기념 음악회 개최

함석헌의 '압록강', 판소리로 재창조…퀸의 노래를 해금 연주로

헤이리 북하우스는 광복절인 오는 15일 오후 6시 경기도 파주 헤이리의 '북하우스 갤러리 한길'에서 '우리 정신 우리 소리'라는 이름으로 음악회를 개최한다.

한국인의 얼이 담긴 국악의 형식을 통해 동서양을 망라하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음악회에 담아내 8·15를 특별하게 기념한다는 취지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국악을 새로운 형식으로 재해석한 김대성 선생(중앙대 이화여대 출강)의 곡들이 연주된다. 김대성 선생은 2002년 대전의 한일 월드컵 전야제에서 연주된 오페라 <실크로드>를 작곡했고 2004년에는 소리마당에서 주최하는 '한국음악을 이끄는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유옥영 중앙대 예술철학과 교수는 음악회에서 연주될 곡들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자리를 마련해 일반인들도 쉽게 음악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줄 예정이다.

눈에 띄는 공연은, 함석헌 선생의 명산문 <압록강>을 재창조해 판소리로 가창하는 자리다. 이 공연은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민족의 고뇌와 슬픔을 형상화한 <압록강>을 통해 편협한 민족주의로 경도되지 않는 대사상가의 뜻 깊은 사유를 만나볼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음악회는 전체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유명한 국악 레퍼토리와 판소리 함석헌의 「압록강」으로 채워진다. 2부에서는 김대성 선생이 에릭 사티와 영국의 록그룹 퀸과 비틀즈의 노래를 편곡한 것을 젊은 국악인들이 가야금과 해금으로 연주한다. 3부에서는 김대성 선생의 창작곡을 들을 수 있다.

주최 측은 "대중음악이란 명분으로 상업적인 부박한 음악이 판치고 있는 지금, 전통과 전위적인 현대성을 겸비한 '우리 소리' 국악을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의 공연으로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음악회에 관해 궁금한 점은 갤러리한길 홈페이지(http://www.galleryhangil.com)나 전화(031-949-9305)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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