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 집회는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이 날 열린 81번째 촛불 집회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분신자살한 고(故) 이병렬 씨 49재를 맞이하여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과 시민 등 300여 명(경찰추산 100여 명)이 참여했다.
고인의 동생 등 유가족 4명과 고 전태일 열사의 모친 이소선 씨,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씨 등이 참여해 고 이병렬 씨에 대한 묵념과 편지 낭독 등 추모 행사를 열었다. 또 참가자들은 "미친 소, 미친 교육 반대" "명박 퇴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촛불집회를 마친 이들은 8시 50분께부터 보신각에서 종로2가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실랑이가 일부 있었지만 충돌없이 10시 20분께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이 날 집회 규모가 적어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봉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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