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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폭 올들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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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폭 올들어 최대

정부 규제완화 약발 없어…부동산 거품 빠지나

최근 정부의 재건축아파트 규제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각종 부동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주 송파구 등 강남권 아파트의 하락폭은 올들어 최대를 기록해 부동산 거품이 터지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한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은의 금리인상이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주택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돼 가격 하락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 매수세 살아날 기미 안 보여
  
  1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38% 떨어져 올들어 가장 크게 떨어졌다.
  
  특히 송파구는 1.84%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동구(-0.25%), 강남구(-0.12%), 서초구(-0.10%)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재건축의 약세로 전체 아파트 가격도 하락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은 0.05% 떨어졌고, 특히 송파(-0.33%), 강동(-0.23%), 서초(-0.07%), 강서(-0.06%), 강남(-0.05%) 등 강남권의 낙폭이 컸다.
  
  분당.평촌 등 신도시 아파트도 하락세 이어져
  
  '닥터아파트'의 조사결과도 마찬가지다. 송파구 재건축 매매가는 0.46% 떨어져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는 0.09% 떨어졌으며, 송파구(-0.46%), 강동구(-0.29%), 강남구(-0.38%), 서초구(-0.10%) 등의 낙폭이 컸다.
  
  또 분당(-0.22%), 평촌(-0.18%), 용인(-0.15%), 하남(-0.10%) 등 신도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114'는 이같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에 대해 "서울 재건축 시장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발표로 문의가 반짝 늘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라면서 "9월까지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산 디플레보다 인플레가 더 위험
  
  부동산 가격 하락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한 우리 경제에 불안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7월 기준금리를 5.00%로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다음 달에는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해 자산 가격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성태 한은 총재는 "자산가격이 급락해서 우리 경제에 큰 혼란을 가져올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체제 전체가 흔들릴 때는 물가 안정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금융자산시장이 정상적인 운영이 안될 정도의 위험이 당장 온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경제에 있어 자산 디플레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큰 위험 요소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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