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중진인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 후보로 확정됐다. 문 의원은 15일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상천 의원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경합 끝에 국회 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문 의원이 43표, 박 의원이 33표였다. 김영진 의원은 1차 투표에서 15표에 그쳐 탈락했다.
문 의원과 박 의원은 각각 열린우리당계와 구민주당계의 지지를 받으며 양강구도를 형성해왔으나 결국 수적으로 우세한 문 의원이 승리를 따냈다. '동교동계'로 정계에 입문해 노무현 정부에서도 청와대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의장 등을 지내는 등 문 의원의 친화력이 인정받은 측면도 있다.
문 의원은 "만감이 교차한다"며 "성숙한 의회상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야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문 의원과 한나라당 국회 부의장 후보로 내정된 이윤성 의원은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거쳐 국회 부의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