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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외국인투자ㆍ관광객 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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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외국인투자ㆍ관광객 줄지 않았다"

최철국 의원 "정부, 근거 자료 없이 '촛불 위기설' 주장"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지역투자 박람회 개막식에서 "최근 핫라인을 통해 한국에 가도 괜찮냐는 (외국인들의) 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촛불집회가 장기화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줄고 투자가 줄어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정부와 여당의 주장을 거듭 강조한 발언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외국인) 관광객이 뚝 떨어지고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광화문 교보문고 주변에 외국 대사관이 많이 몰려 있는데 시위가 계속 벌어지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촛불시위 한창이던 5월 외국인 관광객 수 오히려 늘어나
  
  하반기에는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난 6월까지 외국인 투자 및 관광객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내 "정부의 주장과 달리 금년도 상반기 외국인 투자 및 관광객은 모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났다"며 "이명박 정부가 자신들이 초래한 경제위기를 촛불시위로 떠넘기려 한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금년도 1/4분기 외국인 투자금액은 27억 불로 전년 동기 대비 69.8% 늘어났고, 2/4분기 역시 18억 불로 전년 동기대비 3.5% 늘어났다(한국은행 통계 인용).
  
  외국인 관광객 역시 상반기(1-5월)에 180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늘어났다(한국관광공사 월간관광통계).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5월에만 39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해 전년 동월대비 8.4% 늘어났다.
  
  재정부 "외국인 투자 유치 통계 자료 안 갖고 있다"
  
  최 의원은 또 지난 2일 기획재정부에 '촛불시위로 인한 외국인 투자 위축.관광객 감소' 주장과 관련해 근거 자료를 요청하자 "명확한 자료는 가지고 있지 않으며 로이터 통신에서 보도한 무디스 부회장과 인터뷰 내용이 근거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최 의원은 지식경제부에 외국인 투자 유치와 관련된 통계자료를 요청하자 "1/4분기, 2/4분기 모두 외국인 투자가 늘었고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30% 수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두 부처가 서로 다른 답변을 한 것에 대해 최 의원은 경제부처간 업무 협의가 제대로 안 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맹비난했다.
  
  최 의원은 "정부는 '제3의 오일쇼크' 등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국가적 위기 상황임을 강조하면서도 주요 경제지표조차도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경제안정동합대책'을 발표했다"며 "이번 정부 발표는 '경제안정 종합대책'이 아닌 '촛불위기 조장대책'에 다름 아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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