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경실련 "MB, 국민 간에 이간질 그만 해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경실련 "MB, 국민 간에 이간질 그만 해라"

'노동법 날치기 통과' 이후 12년 만의 공동시국선언

경실련 본부와 25개 지역 경실련은 3일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공동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경실련은 이처럼 공동 시국선언을 발표한 것은 지난 1996년 김영삼 정권의 '안기부법, 노동법 날치기 통과'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3일 청와대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국민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온갖 희생을 감수하면서 확보한 국민의 기본권과 민주적 가치를 이명박 정부가 심각하게 짓밟는 오늘의 현실을 목도하면서 새삼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우선 "광우병 쇠고기 정국은 이명박 정부의 독선적이고 아마추어적 국정운영의 필연적 결과"라며 "그러나 지난 26일 쇠고기 수입조건 고시의 무리한 강행과 28일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폭력적 진압 등은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성과 공안통치 의지를 극명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또 MBC 'PD수첩'에 대한 검찰수사, 누리꾼들의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에 대한 부당한 압박, 공영방송 및 언론매체에 대한 장악노력 등에 대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대한민국 역사의 시계를 7,80년대로 되돌리려는 시대역행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경실련은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상대로 꾀를 부려 현 국면을 돌파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일부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우발적 행동을 침소봉대하여 전체 참가자들의 평화적 의사표시 속에 담긴 순수성과 엄중성을 훼손하거나, 이이제이 전략을 구사하듯 낡은 이념대립을 조장하여 국민들 사이에 이간을 붙이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또 "이명박 정부와 여당은 물가폭등과 경제성장률 저하 등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경제난국이 마치 촛불집회 때문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의 경제난국은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과 세계경제의 침체 등 대외적 환경악화와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정책 실패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지금은 헛공약 되어버린 7% 경제성장률에 대한 집착과 고환율정책 및 관치경제운영방식 등을 주도했던 현 경제팀이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을 요청한 것이다.
  
  이들은 또 이 대통령에게 쇠고기 고시 철회와 함께 광우병 정국에 책임이 있는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어청수 경찰청장, 임채진 검찰총장, 김경한 법무부 장관의 교체를 요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