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에 반발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는 보수 세력이 이번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겨냥하고 나섰다.
촛불 집회를 계기로 문화방송(MBC), 통합민주당,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을 향해 전방위 공격을 퍼붓고 있는 보수 세력이 이번에는 유인촌 장관의 즉각 해임을 촉구한 것이다. 유 장관이 전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의 대화를 언급했다는 게 해임 촉구의 이유이다.
'국민행동본부'는 2일 <문화일보> 2면 하단에 "폭동을 응원하는 MBC와 천정배 의원은 국법이 두렵지 않은가?"라는 의견 광고를 싣고, "대통령은 불법 폭력 시위 주동 단체에 굴욕적으로 대화를 제의한 정부 대변인 유인촌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오는 8일 오후 3시 MBC 엄기영 사장 집 앞에서 규탄 집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 단체는 △MBC 방송 허가 취소 △MBC 엄기영 사장, 신경민 <뉴스데스크> 진행자, 송일준 <PD수첩> 진행자의 사임 △천정배 의원 등 통합민주당 의원 징계 등을 요구하며 "이명박 대통령은 촛불 집회를 '반 정부 좌익 폭동'으로 규정하고 '깽판 세력'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단체는 "아직 친북 청산은 끝나지 않았다"며 "최후의 승리 때까지 후원(회원) 회비를 보내달라"며 (대령연합회 명예회장) 명의의 계좌를 공지했다. 또, 조갑제닷컴에서 펴낸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장진성 지음), <거짓의 촛불을 끄자!>(조갑제·김성욱 지음) 등의 책 광고도 함께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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