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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개봉영화

[뷰포인트] 2008년 6월 넷째 주

아무래도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의 계절이 오고 있고 한국영화는 궤멸 수준에 이르러선지 매주 개봉되는 영화 숫자가 갈수록 줄어든다. 그나마 이번 주에는 한국영화 두 편이 개봉할 예정이다. <크로싱>은 4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친 탈북자 가족에 대한 영화로, <늑대의 유혹>, <백만장자의 첫사랑> 등을 만든 김태균 감독의 신작이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엽기적인 그녀> 등을 연출한 곽재용 감독의 <무림여대생>은 촬영은 작년에 끝났으나 개봉이 지연되고 있다가 이번 주에 비로소 개봉날짜를 찾았다. 섹시한 안젤리나 졸리와 떠오르는 신성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의 <원티드>가 이번 주에 가장 눈에 띄는 영화. 과도한 카메라 트릭들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 더위를 식히기엔 무난한 영화다. 하지만 일본에서 날아온 애니메이션 <갓파쿠와 여름방학을>이야말로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영화. 일본의 상상동물인 갓파 '쿠'와 초등학생인 고이치 감독의 우정을 아름답고도 재미있게 그려냈다. .
크로싱 감독 김태균 주연 차인표, 신명철, 서영화
함경도 탄광마을. 엄마가 폐결핵으로 쓰러지자 아버지 용수(차인표)는 약값을 벌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다. 그러나 불법 탈북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든 돈을 잃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한편 아버지 용수가 떠난 뒤 두 달만에 엄마가 숨을 거두자 홀로 남은 준이(신명철)는 무작정 아버지를 찾아나서고, 우여곡절 끝에 남한땅에 도달하게 된다. 한국, 중국, 몽고 3개국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하며 용수와 준이의 탈북경로를 재현하며 탈북자 가족의 아픔을 그렸다. .
무림여대생 감독 곽재용 주연 신민아, 온주완, 유건
무술 신동으로 무림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던 소휘(신민아)는 대학생이 된 뒤 킹카인 준모(유건)에게 반하면서 여자다운 여자가 되겠다며 무술을 그만둘 것을 선언한다. 소휘의 아버지(최재성)는 생각다 못해 어릴 적 소휘와 함께 무술을 연마했던 또다른 기대주인 일영(온주완)을 보내 소휘를 설득하게 한다. 한편 청명검을 탈취한 흑룡이 무림계에 파란을 일으키자, 그를 막을 유일한 사람으로 소휘가 지목된다.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숨어있는 무림고수라는 설정은 여전히 재미있지만, 영화에 숨겨놓은 비밀을 시종일관 온주완의 내래이션을 통해 설명하는 시점부터 영화가 망가지기 시작한다. .
원티드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주연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카보이, 모건 프리먼
평범하고 소심한 직장인 웨슬리(제임스 맥어보이)에게 어느 날 섹시한 폭스(안젤리나 졸리)가 나타나 어릴 적 떠난 아버지가 실은 최고 실력을 가진 킬러이며 바로 어제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폭스와 함께 암살조직의 본부에 간 웨슬리 역시 최고의 킬러로 훈련받고, 임무를 받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목숨을 노리던 자를 뒤쫓아간 웨슬리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러시아 최초의 블록버스터인 <나이트워치>와 <데이워치>를 연출한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이 헐리웃으로 진출해 만든 블록버스터. <어톤먼트>, <비커밍 제인> 등으로 젊은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제임스 맥어보이가 액션연기에 도전한다. 중반 이후부터 플롯이 다소 덜그럭거리기는 하지만 스타일리쉬한 화면과 과장된 액션, 화려한 CG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 감독 라인하르트 클로스, 호거 태프
동물친구들이 모여사는 티키우 섬에 어느 날 공룡 알이 떠내려 온다. 알에서 태어난 아기공룡 '임피'는 살림꾼인 돼지엄마 펙의 밑에서 말썽꾼으로 자라난다. 어느 날 희귀동물을 박제하는 취미를 갖고 있는 임금이 임피를 잡기 위해 섬에 오면서 임피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 독일의 동화작가 막스 크루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 독일제 애니메이션. .
갓파쿠와 여름방학을 감독 하라 케이이치
여름방학을 앞둔 어느 날, 초등학생 고이치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돌을 주워 집에 가져온다. 돌을 물 속에 넣자 그 안에서 갓파가 튀어나오고, 고이치와 가족들은 갓파에게 '쿠'라고 이름을 지어주며 가족으로 맞아들인다. 동료들이 아직 살아남아있다고 전해지는 도노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고이치와 쿠. 그러나 쿠에 대한 소문이 점점 퍼지면서 쿠를 기사화하기 위해 언론들이 고이치의 집 앞에 진을 치기 시작한다. 일본의 상상 속 동물 '갓파'를 소재로 갓파와 고이치 가족간의 따뜻한 우정을 그려낸 애니메이션. 갓파뿐 아니라 고이치와 여동생 등 어린 아이들의 캐릭터를 매우 생생하게 묘사하여 매력을 더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 문제를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배치한 이야기도 매우 즐거운,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
하트브레이크 호텔 감독 콜린 너틀리 주연 헬레나 베르그스트롬, 마리아 런드비츠
남편과 이혼수속 중인 산부인과 의사 엘리자베스(헬레나 베르그스트롬)는 주차문제로 험한 욕설을 주고받은 주차단속원 구드룬(마리아 런드비츠)과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로 다시 만나게 된다. 처음엔 어색해하지만 점차 마음을 열게 된 이들은 서로 절친한 친구가 되어 우정을 나누게 된다. 어느 날 구드룬의 전 남편이 다시 찾아와 재결합을 원하고, 그와 다시 결혼을 준비하는 구드룬을 보면서 엘리자베스는 묘한 질투심을 경험하게 된다. 올해 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작품으로, 영화의 제목인 '하트브레이크 호텔'은 이들이 자주 찾던 나이트클럽이 있는 호텔이다. 40대 중년 여성들의 외로움과 공감, 우정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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