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 관련법'으로 극심한 노정갈등을 빚고있는 가운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하반기 공동투쟁본부를 수립하는 등 공동 투쟁을 결의하고 나섰다.
***양대노총, "단일한 전선으로 총력투쟁 할 것"**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반기 투쟁에 공동보조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은 "정부의 노동, 경제정책은 명백히 반노동자적이고 시장만능론 기업중심의 논리에 빠져있다"며 "더구나 정부 최고 당국자들과 집행관료들의 사업방식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권위적이고 일방적이다"며 정부의 일련의 노동관련 정책과 정부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왔던 피땀어린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참담한 상황에서 한국노총과 함께 다시 머리띠를 굳게 맬 수밖에 없다"며 한국노총과의 연대투쟁 결의 배경을 밝혔다.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도 역시 "현재 상황은 노동계가 단일한 전선으로 뭉쳐 총력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노총 역시 11월 경에 총파업을 포함 민주노총과 함께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하반기 공동투쟁 과제로 ▲비정규노동법개악저지 이외에 ▲한일FTA협상저지, ▲공무원 노동3권 쟁취 등을 설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7일 단위노조대표자 수련회에서 지난달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한 11월 총파업과 이를 위한 조합원 총투표 방침을 재확인했고, 한국노총 역시 산하 연맹 의장단 회의에서 총파업을 포함하는 총력투쟁 방침을 결의했다.
양대노총이 공동투쟁에 합의함에 따라 조만간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고, 먼저 오는 10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비정규노동법 개악저지 집회'에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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