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사상 최대 규모인 50만 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8만 명)이 참석한 촛불집회가 오후 9시께 끝났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서대문과 종로 양쪽으로 나눠 거리 행진을 시작했다. 종로를 향해 행진을 시작한 시위대는 청와대로 가는 안국동 사거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민들이 거리 행진을 시작하자 종로 경찰서장은 세종로 사거리에 쌓은 컨테이너 바리케이드 뒤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9시 7분부터 불법집회 경고 방송을 시작했다.
경찰은 이날 '갑호비상령'을 내려 전원 비상근무 체제다. 갑호비상령은 △ 계엄이 선포되기 전의 치안상태 △대규모 집단사태로 치안질서로 극도로 혼란할 때 △국경일, 기념일, 공휴일 등에 중요 치안상태가 발생해 치안질서가 극도로 혼란할 때 등에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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