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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MB정부, 美와 협상 잘하리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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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MB정부, 美와 협상 잘하리라 믿어"

"수도 한복판 과격시위, 대외 신인도에 타격"

6.10 항쟁 기념일에 맞춰 진행되는 '100만 촛불 항쟁'을 앞두고 경제5단체가 10일 또 "대외 신인도"를 들먹이며 촛불 시위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혁협회, 대한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시위 장기화에 대한 경제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제위기와 일자리 창출 어려움이 촛불 시위 때문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촛불 시위가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계는 계속되고 있는 시위로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것이다.
▲ 6.10 항쟁 기념일에 맞춰 진행되는 '100만 촛불 항쟁'을 앞두고 경제5단체가 10일 또 다시 예의 "대외 신인도 타격"을 들먹이며 촛불 시위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연합뉴스

경제5단체는 "시위의 장기화는 경제 현안에 대한 정부의 효과적인 대처를 불가능하게 만들 뿐 아니라, 기업 투자를 위축시켜 일자리 창출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의 경제위기가 촛불시위 때문에 더 가중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다.

경제5단체는 이어 "세계의 눈과 여론이 우리나라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과격시위는 우리의 대외신인도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되며 외국인 투자유치는 물론 수출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의사 표현의 자유는 보호돼야 하지만 그 방법이 평화적이고 합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잘 할 것이니 믿고 기다려라"

하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시위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 이명박 정부의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대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정부를 믿고 기다려보라는 당부만 반복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내놓은 보완책이 실질적인 재협상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이제는 정부의 후속 조치를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경제계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간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명박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잘 할 것으로 믿는다"며 "정부의 대처가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부의 협상과 최근 촛불시위에 대한 대처에는 문제가 없으니 국민들이 자제하고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모든 기업이 어렵지만 특히 중소기업은 사면초가"라며 "일단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며 현재와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경제가 어려운 상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쇠고기 전면 재협상, 한반도 대운하 저지 등을 내걸고 총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이들 단체들은 "건전한 노사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유창무 무역협회 부회장, 김상열 대한상의 부회장,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동응 경총 전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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