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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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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개봉영화

[뷰 포인트] 2008년 6월 첫째 주

한국영화 두 편, 외화 다섯 편. 총 7편이 개봉하는 이번 주에는 제법 볼 만한 영화들이 많다. <걸스카우트>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비교되며 통쾌한 '아줌마'들의 연대를 그려냈다고 평가받는다. 10년 넘게 노동문제를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태준식 감독의 <필승 ver2.0 연영석>은 여러 독립영화제 등에서의 상영을 거쳐 드디어 인디스페이스에서 정식 개봉을 하게 됐다. 독립영화 전용관이 가진 힘의 결과다. 외화 중에서 눈에 띄는 영화는 역시 <섹스 앤 더 시티>와 <쿵푸 팬더>다. 드림웍스가 내놓은 또 한 편의 야심찬 애니메이션인 <쿵푸 팬더>는 운동신경 제로인 팬더가 쿵푸 고수의 후계자로 지목받고 악당에게 맞서기 위해 훈련을 받으며 성장해 간다는 내용의 코미디다. 전세계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드라마의 극장판인 <섹스 앤 더 시티>는 드라마 마지막 시즌의 결말에서 3년 후를 시점으로 뉴욕의 네 여자들의 뒷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영화들 틈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는 <더 킹>을 놓친다면 아까운 일이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윌리엄 허트, 폴 다노, 로라 해링 등의 연기가 빛나는 이 영화는 미국인들에겐 신으로까지 추앙되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름을 빌려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하면서 기독교적 가치에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던진다. 무엇보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옴므 파탈(Homme Fatal)'적 연기가 빛나는,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영화다. .
걸스카우트 감독 김상만 주연 김선아, 나문희, 이경실
미경(김선아), 이만(나문희), 봉순(이경실), 은지(고준희) 등 네 여자는 자신들이 들었던 계에서 계주가 아무 말 없이 돈을 가지고 도망쳐 버리자 돈을 되찾기 위해 팀을 이룬다. '봉촌3동 걸스카우트'를 표방한 이들은 계주를 쫓아 미사리 카페에 잠복하지만 여기에는 사채 22억원을 둘러싼 더 큰 음모와 배후가 있음을 알게 된다. 20대에서 3, 40대 여성과 60대까지 다양한 나이의 이들은 서로 다투면서도 갈등하면서도 결국 하나로 뭉치게 된다. .
필승必勝 Ver 2.0 연영석 감독 태준식 주연 연영석
시위와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에 어김없이 나타나 노래를 부르는 민중가수 연영석은 그 자신을 '문화노동자'로 규정하며 인디레이블에서만 음반을 내왔다. 집회장에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 이름을 알고 있을 연영석을 따라가며, 영화는 그가 공연으로서 연대했던 이랜드 투쟁 노동자들과 이주노동자, 코스콤 비정규지부 노동자들의 삶을 함께 그려나간다. 노동자뉴스제작단 출신으로 10년간 꾸준히 노동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필름 ver.1.0 주봉희>를 만들었던 태준식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
섹스 앤 더 시티 감독 마이클 패트릭 킹 주연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의 극장판으로, 마지막 시즌의 결말에서 3년 후를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는 헤어짐과 재회를 거듭하며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온 미스터 빅과 안정된 연애를 이어가다가 결혼을 발표한다. 배우지망생인 젊은 연인과 함께 헐리우드로 떠났던 사만다(킴 캐트럴)는 자유분방했던 뉴욕에서의 삶을 그리워한다. 일하는 엄마로서 바쁘지만 평화롭게 생활을 이어가던 미란다(신시아 닉슨)는 뜻밖의 결혼의 위기를 맞이하고, 입양한 딸 릴리를 키우며 행복하게 지내던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은 뜻밖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된다. 드라마에 열광했던 팬들에게 바치는 일종의 팬서비스 영화라 할 만하다. .
쿵푸 팬더 감독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목소리출연 잭 블랙, 더스틴 호프먼
아버지의 국수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팬더 포(잭 블랙)는 오로지 쿵푸에만 관심이 쏠려있다. 쿵푸의 비법이 적힌 용문서의 전수자를 정하는 '무적의 5인방'의 대결을 보러 시합장을 찾은 포는 뜻밖에도 용문서의 전수자로 점지받고, 무적의 5인방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편 용문서를 노리고 감옥에서 탈출한 타이렁이 마을을 습격해오자, 무적의 5인방은 단기속성 코스로 그를 훈련시켜 타이렁을 막기 위한 임무를 맡긴다. 드림웍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또 한 편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주연인 포의 목소리를 맡은 잭 블랙의 코미디 연기 외에도 더스틴 호프먼, 안젤리나 졸리, 성룡, 루시 리우, 마이클 클라크 던컨 등 내노라 하는 스타들이 목소리 배우로 총출동했다. .
더 킹 감독 제임스 마쉬 주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윌리엄 허트
해군에서 전역한 엘비스(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유일한 핏줄인 아버지(윌리엄 허트)를 찾아간다. 그러나 이미 아내(로라 해링)와 아들 폴(폴 다노), 딸 맬러리(펠 제임스)와 함께 텍사스의 한 교회를 이끄는 목사가 돼 있는 그는 엘비스를 냉대하고 외면한다. 엘비스는 맬러리를 유혹해 몰래 사랑을 이어나가고, 우연히 이들의 관계를 알게 된 폴이 엘비스를 찾아온다. 동생을 만나지 말라는 폴에게 화가 난 엘비스는 우발적으로 그를 죽이고 만다. <맨 온 와이어>로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제임스 마쉬 감독의 2005년작. '더 킹'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별명이기도 하다. .
디 아이 감독 다비드 모로, 자비에 팔뤼 주연 제시카 알바, 파커 포시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은 바이올리니스트 시드니(제시카 알바)는 각막이식 수술을 받고 힘겨운 적응 기간을 보낸다. 점차 시력을 회복해 가면서 점차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게 된 그녀는 환각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이미지들 때문에 공포에 사로잡힌다. 이식 기증자의 성격과 습성이 전이될 수 있다는 일명 '셀룰러 메모리' 현상을 의심하게 된 그녀는 기증자를 찾아나선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팡 형제의 동명 영화를 2006년 국내에서도 개봉했던 <뎀>을 연출했던 프랑스 감독 자비에 팔뤼와 다비드 모로가 헐리웃의 자본으로 리메이크했다. .
아오이 유우의 편지 감독 쿠마자와 나오토 주연 아오이 유우, 타이라 스스무
6살 때 할아버지에게 맡겨진 채 엄마와 이별한 후키(아오이 유우)는 매년 생일마다 엄마로부터 따뜻한 격려가 담긴 생일축하 편지를 받는다.아버지의 유품인 수동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온 그녀는 사진 공부를 하기 위해 엄마가 있다는 도쿄로 떠날 결심을 한다. 할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굳힌 그녀에게 스무 살 생일이 돌아온다. 14살 때 "20살이 되면 모든 것을 말해주겠다"는 편지를 받았던 그녀에게 엄마는 과연 어떤 비밀을 알려줄 것인가.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아름다운 타케토미 섬을 배경으로 <무지개 여신>에서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과 아오이 유우가 다시 팀을 이루어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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