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한 시민들이 그런 사진 보고 거리로 나온 것"
3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에 알려진 사망설 사진에 대해 "우리 대원이 부상당해 쓰러진 것을 두고 시위대 사람이 죽었다는 식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며 "반드시 잡아내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강경 진압이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냐"는 <프레시안>의 질문에는 "(사망설은) 진압과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켠에 누워있는 사람 말고 다른 색깔 옷을 입은 사람이 실려갔다는 질문에는 "쓰러진 사람이 그 대원 한 명만 있는 게 아니다"며 "여러 명이 후송됐으나 몇 명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의견을 밝힌 데 대해 처벌 운운하는 것은 너무 하지 않냐"는 입장에 대해서는 "시민을 우롱한 것이므로 죄"라며 "선량한 시민들이 그런 사진을 보고 불안해 거리로 나온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였다.
경찰 "사망설 주인공은 전경"
경찰은 사진 속에서 하얀 운동화를 신고 자리에 누워있던 사람이 서울경찰청 제4기동대 306중대 소속의 방모 상경이라고 밝혔다. 일반인이 아니라 전투경찰이라는 말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모 상경이 통의파출소 근처에서 시위대를 진압하던 중 호흡곤란을 느껴 쓰러져 있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차량으로 후송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묘하게 사진을 짜깁기해 경찰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불쾌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경찰에 따르면 방모 상경은 현재 호흡곤란 증세는 나아졌으나 발목은 완치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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