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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대란 눈앞에…소비자물가 4.9%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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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대란 눈앞에…소비자물가 4.9% 올라

7년 만에 최고…서민 고통 갈수록 가중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에 근접했다. 특히 '먹고, 입고, 타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상승폭이 매우 커서 서민들의 고통이 더욱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물가상승률이 점차 가팔라지고 있고,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등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가대란'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할 수 있다.
  
  7년 만에 최고 상승률…생활물가지수 5.9%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9% 급등했다. 지난 2001년 6월(5.0%)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3.9%, 2월에는 3.6%, 3월에는 3.9%를 기록한데 이어 4월에는 4.1%를 기록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5.9% 올랐다. 2004년 8월(6.7%)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은 생활 필수 품목들이다. 밀가루 값은 전년 동월 대비 66.1%나 폭등했으며, 돼지고기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 여파로 24.7%나 올랐다. 파(43.0%), 양파(19.0%), 달걀(21.9%), 두부(17.1%), 콩나물(11.3%) 등 식료품 가격도 급등했다.
  
  휘발유는 16.3%, 경우는 40.7%, LPG는 24.1%나 가격이 올랐다. 쓰레기 봉투료(5.7%), 세제 (8.7%), 화장지(6.7%) 등 생활용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또 학원비(6.0%), 유치원 등 납입금(6.7%) 등 교육비도 큰 폭으로 올라 서민들의 생활고를 가중시키고 있다.
  
  6월엔 5%도 넘을 듯…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문제는 물가상승세가 진정될 기미가 전혀 없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번 달 물가지수가 급등한 유가 등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6월엔 5%선마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반기엔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상승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정부는 유가 상승을 이유로 하반기에 전기요금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으로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요금도 상승이 불가피하다.
  
  물가가 오르면 가계소득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내수 부문이 전반적으로 악화된다.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또 물가상승은 양극화도 부추긴다. 자산이 없는 봉급생활자는 월급에만 의존해 구매력이 떨어지지만, 고액 자산가들은 이자 소득, 부동산 소득 등으로 자산가치도 함께 올라간다. 따라서 물가 급등에 따른 '직격탄'을 맞는 것은 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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