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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4000명 청와대로 '기습' 행진…경찰과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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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4000명 청와대로 '기습' 행진…경찰과 '대치'

폭력 진압·연행에 '분노'…"촛불만으로 안 돼"

1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이명박 탄핵을 요구하며 집회를 가지던 시민들이 기습적으로 청와대 방향으로 거리 행진을 벌였다. 4000여 명의 시민들은 오후 6시 현재 경복궁역 앞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들은 "이명박은 물러가라", "평화 시위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도로에 앉아 연좌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이들을 인도로 내몰며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인근 주민도 경찰이 길을 막자 함께 항의하고 있다.
  
  이날 기습 시위는 지난 31일과 1일 새벽 청와대 근처에서 경찰이 시위 참가자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해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1일 하루 종일 시청 앞 광장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이 참가했다. 애초 촛불 집회는 오후 7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시민들은 오전부터 이곳에 모여 자유발언을 이어 왔다.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서울 종로에서 '미친소닷넷' 주최로 청소년 100여 명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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