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대 여론 때문에 미뤄왔던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조건을 담은 고시를 29일 오후 4시 강행하기로 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가 국민들의 재협상 요구를 거부하고 고시를 강행함에 따라 거리 시위로 번진 촛불집회 등 국민적 저항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당정이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비공개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고시를 발표하면서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한 안전 대책, 국내 축산업계 지원 관련 대책 등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고시 의뢰 발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할 예정이며, 정 장관이 행정안전부에 고시를 의뢰하면 통상적으로 2,3일 후 관보에 게재돼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날 당정회의에는 한나라당 임태희 새 정책위의장, 조윤선 대변인, 정운천 장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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