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민주 18대 첫 원내대표 원혜영…"시대정신 찾아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민주 18대 첫 원내대표 원혜영…"시대정신 찾아야"

결선투표 끝에 이강래 의원 누르고 선출

'여소야대'의 18대 국회에서 통합민주당을 이끌 새 원내대표로 원혜영 의원이 선출됐다. 홍재형, 이강래 의원과 3파전을 벌인 원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 투표 끝에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이강래 의원을 18표 차이로 따돌렸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홍재형, 원혜영, 이강래 의원은 모두 자신이 18대 국회에서 민주당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당초 원 의원은 김부겸 의원과 일찌감치 단일화를 이룬 반면, 단일화가 예상됐던 홍재형, 이강래 의원이 모두 끝까지 완주해 원 의원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1차 투표 결과 원 의원은 80명의 투표자 중 37표를 얻어 과반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민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는 81명으로, 정국교 당선자가 구속수감 중이어서 80명만 참여했다.

이어 이강래 의원이 26표를, 홍재형 의원이 17표를 얻었다. 특히 '충청권' 6~8표가 예상됐던 홍 의원이 17표를 얻어 선전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 통합민주당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18대 국회 원내를 책임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 후보로 나선 이강래(왼쪽부터), 원혜영, 홍재형 의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원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뉴시스

그러나 1, 2위 득표자 간에 벌인 결선투표에서는 예상대로 원 의원의 우세로 끝이 났다. 원 의원은 49표로 31표를 얻은 이 의원을 여유 있게 누르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야"

원 의원은 당선 후 "장정의 첫걸음이 5년 뒤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재집권으로 완성되도록 튼튼한 뒷받침이 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두 분 후보님들의 공약과 정책을 전폭적으로 수용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의원은 특히 "저희에게 요구되는 것은 전통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실천하며 새로운 대안과 희망을 내놓으면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쇄신에 무게를 뒀다.

이에 앞서 원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 IMF를 초래한 '올드 보이'들이 60~70년대식 '올드 웨이'의 반시대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는 6월 항쟁 이전으로, 경제적으로는 IMF 이전으로, 사회적으로는 5공 이전으로 사회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와 여당을 비난했다.

원 의원은 "유능하고 합리적인 대안세력으로서 민주당이 국민에게 새롭게 인정받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꼽았다.

원 의원은 민주화 운동 경력으로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는데 25년이 걸렸고, 2회에 걸쳐 복역한 전력이 있다. 1981년에는 풀무원식품을 창업해 대표를 역임했고, 80년대 후반 한겨레민주당 창당에 참여하며 정치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1992년 14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금배지를 달았고, 민선 2, 3대 부천시장을 역임한 뒤 17, 18대 국회에 연이어 당선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