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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거부한 '책임자 문책', 마지막 국회가?

정운천 해임건의안, 과반 웃도는 155명이 '찬성' 의사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예정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의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담화에서 협상 책임자 문책을 포함한 '인적쇄신'을 거부한 게 야권의 결속력을 높였다.

건의안을 공동 제출한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이 소속 국회의원 및 자당 출신 무소속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총 155명의 국회의원이 본회의에 출석해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관 해임 건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현재 재적의원이 291명으로 146명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다.

22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야 3당 원내대표들이 소속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결과 민주당은 136명 중 132명이 출석키로 했다. 4명의 의원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고, 해외 체류 중인 한 의원은 일정을 취소하고 투표를 위해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과 민노당은 소속 국회의원 9명과 6명 전원이 출석해 찬성표를 던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야 3당의 표를 모두 합하면 147명으로 일단 과반을 넘긴다.

여기에 무소속 의원들도 해임 건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소 8명 이상의 무소속 의원들이 출석해 찬성할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무소속 의원은 김선미, 안영근, 유시민, 유재건, 이인제, 이해찬, 임종인, 이상렬 의원 등으로 모두 구여권 출신이다.

야권의 이런 계획대로라면 정운천 장관 해임건의안은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여당이 된 한나라당도 '앞날'을 대비해 '물리적 저지'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적쇄신 요구를 일축한 가운데,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 쇠고기 정국은 또 한번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정운천 장관이 내주 초 장관고시를 강행하고, 이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에 대한 거부권까지 행사하면 국회가 열리지 않는 시기여도 여야 간의 '강 대 강'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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