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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게 필요한 건 뭐? 반성·사과·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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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게 필요한 건 뭐? 반성·사과·재협상"

민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쇠고기 막겠다"

한미 쇠고기 협상 장관 고시 예정일이 2일 앞으로 다가온 13일 오전 통합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쇠고기협상 장관고시 유예 및 재협상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및 재협상을 촉구했다.

비바람이 부는 가운데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서 손학규 대표는 "이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는지, 국민의 자존심을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반성하고 나서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한미 우호와 동맹은 반드시 증진시켜야 하는 것이지만, (한미 동맹이) 카트 타고 웃음 지으며 손을 흔든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자존심과 건강권, 검역주권을 포기해서는 한미 우호도 저해된다"고 말했다.
▲ ⓒ프레시안

손 대표는 이어 동물성 사료 금지조치와 관련한 '영문 번역 오류' 논란에 대해 "우리 정부가 미국에 속은 것인지, 정부가 국민을 속인 것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장관고시를 무조건 연기하고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상천 대표는 "어른에서 어린애까지 쇠고기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이바람에 한우까지 팔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미국도 대한민국 국회와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얼마나 높은지 알았으면 재협상에 너그러운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결의안 채택은 물론 장관해임안, 가처분 소송은 물론 행정소송, 위헌소송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막아내고야 말겠다"며 "쇠고기 재협상이 없으면 한미FTA 청문회도 없다"고 강조했다.

13일은 한미FTA 청문회가 열리는 날로, 민주당은 한미FTA 청문회의 초점을 쇠고기 협상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김우남 의원은 "애초 입법예고라는 것은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아직도 일방통행식 자기주장과 변명만 하고 있고, 심지어 동물성 사료강화조치는 오히려 완화하는 기만적 내용이었음에도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고 있다"고 정부는 비난했다.

민주당은 △장관고시 무기한 연기 △협상책임자 해임 및 농림부 장관 사퇴 △대통령 사과 △한나라당의 재협상 및 국정조사 동참 등을 촉구하며 "장관고시 연기와 재협상에 동의하는 제정당과 시민단체들과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민주 "한미 FTA 연계" vs 한나라 "한미 FTA와는 별개"

이에 앞서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건강과 국민 뜻을 완전히 무시하는 쇠고기 협상을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국민에게 FTA 비준을 하겠다고 나설 수 있느냐"면서 "장관고시를 연기하고 재협상 절차에 들어가면 한미 FTA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쇠고기 협상과 한미 FTA 문제를 연계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반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권이 한미 FTA 청문회를 정략적으로 쇠고기 청문회로 몰고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오래전부터 FTA를 저지하려는 민주당의 숨은 의도를 알고 있었지만 국익을 우선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노무현 정부의 거의 유일한 업적 중 하나인 한미 FTA를 무산시켜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정당이 되지 않기를 다시 촉구한다"며 "정치권은 선동을 중단하고 언론은 차분하게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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