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심재철 "광우병 절대 안전에서 '절대' 삭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심재철 "광우병 절대 안전에서 '절대' 삭제"

"무심코 한 말"…민주 "변명 필요없다. 사퇴해라"

6일 오전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로 등심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어도 절대 안전하다"고 말한 원내수석부대표인 심재철 의원이 "'절대'라는 말은 발언 중 무심코 나온 말이어서 '절대'는 삭제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회의 발언이 보도돼 여론의 폭격을 맞은 심 의원은 이날 오후 직접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해명했다.
  
  심 의원은 그러나 "실험실에서 강제로 조건을 만드는 경우에도 살코기에서도 프리온이 발견될 수도 있지만 자연환경에서는 실현될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 과학적 소견"이라며 "자연상황을 염두에 두고 '절대'라는 말을 무심코 했지만, 실험상황까지를 포함한 모든 조건에서 '절대'라는 말을 붙이기 곤란하므로 이를 정정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 발언은 국민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아서 했던 것이 아니라, 사실과 다른 억측과 괴담으로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는 일부 주장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SRM을 제거한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심 의원의 해명에 따르면 자연 상태에서 사육되는 소의 살코기를 먹을 때는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없는데, 실험실 상황을 미처 생각 못 했기 때문에 '절대'라는 말을 주워담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심 원내부대표는 이날 '살코기'만 얘기한 것이 아니어서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심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일지라도 SRM을 제거한 나머지 부분은 안전하다"며 "그래서 등심스테이크도 해먹을 수 있고, 한국인들이 잘 해먹는 우족탕, 꼬리뼈 곰탕, 이런 것들도 역시 모두 안전하다"고 말하는 등 '뼈'의 섭취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심 원내부대표의 해명에 대해 통합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국민의 생명안전을 무심코 뱉어낼 정도로 안이한 인식을 가진 국회의원을 국민들은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며 "구구한 해명이나 변명은 필요없다. 더구나 국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끝낸 해명은 필요없다"고 대국민 사과 및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