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일부 언론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고 정부의 초기대응도 느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과 관련해 수입 재개를 비판하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대통령 홈페이지에 근거 없는 괴담으로 악성 댓글이 올라오고 인터넷 상에서는 대통령 탄핵 서명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국민 먹거리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사회, 경제적 부작용이 심각해진다"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7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대응 태도를 주문했다.
한편 당정청은 이날 고위당정협의를 열어 미국내 수출용 쇠고기 사육 및 도축 작업장에 수시로 특별 검역단을 파견해 위생·검역 상황을 실사하는 방안과 모든 부위의 SRM(광우병특정위험물질)에 반드시 월령을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산 소의 광우병 전수조사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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