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비롯한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失政)을 질타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 집회가 연인원 4만 명 가까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째 계속되었다. 이런 와중에 이 촛불 집회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던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은 91만 명을 넘었가. 이 상태대로라면 연휴 안에 100만 명이 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진행 중인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 인원은 5월 4일 오전 1시 30분 현재 91만2994명이다. (☞ 바로 가기)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미국산 쇠고기 협상무효화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도 21만9147명으로 이미 지난 30일 발의할 때의 목표치 13만6000명을 채운 상태다. 통합민주당은 이 서명에 화답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태세다. (☞바로 가기)
서명 운동, 촛불 집회 등이 잇따르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6일 뒤늦게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놓고 대책을 논의한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은 이런 항의를 '괴담 수준의 선동'에 휘둘린 '비이성적 행동' 파악하고 있다. 논의되는 대책이 홍보 수준에서 머무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분간 이런 항의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연휴가 끝나는 5일까지 또 다른 촛불 집회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그러나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누리꾼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일부 TV 프로그램이 계속 쇠고기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태를 촉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PD수첩>도 13일 한 차례 더 이 문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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