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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李정부, 불리하면 盧정부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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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李정부, 불리하면 盧정부 핑계"

"한미FTA 반대 신념 더 확고…당 대표 도전 검토"

통합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도진보' 이미지를 더욱 선명히 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이 "한미FTA에 대한 반대 신념이 더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또 "전당대회에서 야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며 "당 대표 도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30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해 "국민의 건강을 캠프데이비드의 숙박료로 지불한 꼴"이라며 "국민 건강권을 조공으로 바친 굴욕적 협상"이라고 규정했다.
  
  쇠고기 협상 철회를 요구한 37명의 국회의원 중 한 명인 천 의원은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 해서 재협상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쇠고기 협상은 노무현 정부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항변에 대해서는 혁신도시,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 등을 언급하며 "자신들한테 편리한 것은 전 정권 책임으로 미루고, 고쳐야 되겠다는 것은 과거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하고 있는데, 참여정부를 핑계대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는 매우 비겁하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선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참여정부는 미국과 쇠고기 개방확대 방향을 논의했지만 국민적 설득을 거쳐야 하는 만큼 임기 내 타결을 확정하거나 약속한 것이 아니다"며 "새 정부의 쇠고기 협상 타결 결과는 참여정부가 쇠고기 문제에 임하며 추구한 정책목표와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설거지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으며, 어떤 점에서는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부당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천 의원은 'FTA 반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제 신념이 더 확고해졌다"며 "한미FTA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구체적 내용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정부가 행사해야 할 공공정책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그 동안 한미FTA 내용에 대해 국회 차원이나 국민 차원의 변변한 검증이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국회부터 철저한 검증작업에 착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7월에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 현명한 중도진보세력의 가장 앞서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당의 정체성, 특히 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도전 의사'에 대한 질문에 천 의원은 "도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하며, "당의 정체성을 세워 나가고 실질적인 창당작업을 하는데 필요하다면 저도 제 거취를 그런 관점에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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