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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진보정당, 우리 적대시하더니 국민이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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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진보정당, 우리 적대시하더니 국민이 심판"

노동계도 승자, 패자?…양대 노총 엇갈린 논평

18대 총선의 결과가 드러난 10일 양대 노총은 그간의 행보에 걸맞는 엇갈린 논평을 내놓았다.
  
  이번 총선에서 한국노총(위원장 장석춘)은 5명이 도전장을 내 강성천 부위원장 등 4명이 승자가 됐다. 조준호 전 위원장, 김지희 부위원장 등 전·현직 간부 25명이 출마한 민주노총은 권영길 의원 등 2명만이 여의도 입성에 간신히 성공했다.
  
  이런 성적을 반영하듯 양 노총 논평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한국노총 "한나라당에 협력과 비판 병행할 것"
  
  한국노총은 우선 이번 총선 결과가 "경제 활성화와 정치 안정, 사회 통합을 바라는 국민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하면서, 진보정당의 엇갈린 희비에 대해서는 "진보진영의 지나친 위축은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라며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특히 한국노총 역사상 최초로 4명이라는 가장 많은 국회의원을 확보한 것을 놓고 "적지않은 수의 여당 국회의원을 통해 90만 조합원과 1500만 노동자의 이해와 요구를 입법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하며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겸허한 자세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회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 2004년 총선의 반토막에 그친 진보정당의 성적표에 대해서는 "진보를 표방했던 일부 당들이 한국노총을 적대시하면서 정파 갈등으로 내부 분열을 거듭하다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됐다"며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노총 "강기갑·권영길의 승리, 값진 성과"
  
  반면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의 결과가 "민심이 정치를 떠난 것"이라고 규정하며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을 공격했다.
  
  민주노총은 낮은 투표율을 언급하며 "대의 민주주의의 위기로 이는 서민들의 삶을 외면해 온 기성 보수정치에 대한 국민의 뿌리깊은 혐오와 냉소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보수 정치인이 주도해 온 정치 내용과 질서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는 불가능하다"고 논평했다.
  
  민주노총은 민노당의 성적표를 놓고는 "최저 투표율을 영향과 대선 실패의 책임 공방으로 야기된 분열로 여전히 국민의 확고한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역구 2석이 값진 성과"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민노당은 진정한 진보정당으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획득하기 위한 자기 반성과 혁신이 필요하며 민중을 정치 주체로 세우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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