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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과반 안되면 국정마비, 충돌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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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과반 안되면 국정마비, 충돌밖에 없다"

"국민들이 3당합당 선례를 잘 생각해줘야"

"여당이 과반을 얻지 못하면 국정이 마비된다"고 주장하며 한나라당 공동선대위원장에 긴급 투입된 5선의 '낙천인사' 박희태 의원이 31일 노태우 정부 시절 '3당 합당'을 언급하며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 실패 시 정계개편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만일 과반이 안 될 경우 정국 운영'을 묻는 질문에 "노태우 대통령이 (1987년) 12월 대선에 당선되고 1988년 4월에 국회의원 선거를 했는데 그 때 우리 민정당이 과반수를 못 얻었다"며 "사사건건 국회에서 브레이크가 걸리고 정부에서 어떤 정책이나 법안을 내놓으면 부결돼 국정이 마비되다시피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하다 3당 합당을 해서 안정 의석을 억지로 만든 선례가 있다"며 "국민들이 그것을 잘 생각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1988년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한 여당인 민정당은 1990년 민주당, 공화당과 합당해 218석을 확보했었다. 즉 박 의원은 '여소야대=국정마비'라고 전제한 뒤,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 인위적 정계개편이라도 해야 할 판이기에 그걸 막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과반을 얻도록 해달라고 호소하는 논리다.
  
  박 의원은 "견제라는 것은 국회가 존재하는 자체가 견제"라며 "반드시 과반 의석을 야당에 줘야 견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국정의 혼란과 마비, 충돌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또 '탈당 출마자들의 복당' 논란과 관련해 "당의 공식입장은 강재섭 대표가 이미 천명했다"며 "내면적으로 할 이야기가 있지만 지금 그것은 당을 분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차기 당권 도전 문제에 대해선 "총선이 끝나면 바로 당권 경합이 있을 것이고, 합종연횡도 되고 상당히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그런데 당권도 총선 전과 후의 무게가 달라진다. 총선 전에는 공천권 때문에 당권 비중이 높게 평가되지만, 총선 후에는 그 비중도 약간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대운하 반대 교수 모임'에 대한 경찰과 국가정보원의 성향조사 논란에 대해 "말단 어디 정보기관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우발적으로 뭔가 여러 정보를 수집하는 가운데 그런 것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우발적 사건'임을 강조하며 "일부 아주 극소수의 정보경찰에 의해 그런 것이 이뤄졌다면 광범위한 정보활동의 일환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반대 대운하 비밀 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억지 쟁점이다", "고도의 정략에 불과하다"고 폄하하면서, 국토해양부의 문건에 대해선 "실무자들은 언제나 이런 저런 검토를 하는데, 그걸 갖고 추진의사가 분명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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