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서울 구로을에 전략공천된 박영선 통합민주당 후보가 처음으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봤다. 28일 보도된 <YTN>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29.4%)는 고경화 한나라당 후보(26.3%)에 비해 3.1%P 앞섰다.
하지만 같은 날 발표된 <SBS-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는 고 후보(30.9%)가 박 후보(23.6%)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비례대표 출신 여성 후보의 승부는 총선 당일 뚜껑이 열릴 때까지 승패를 점치기 어렵게 됐다.
노회찬 진보신당 후보와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는 노원병에서는 노 후보(30.5%)가 홍 후보(29.9%)를 앞서고 있었으나 불과 0.6%P차의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을에서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44.5%)가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29.5%)를 여전히 앞서고 있었고, <한국경제>의 여론조사에서도 42.4% 대 27.5%로 비슷한 격차가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총선 끝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홍사덕, 여론조사 따라 오르락 내리락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며 빠진 대구 서구도 관심 대상이다. 전날 <MBC-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선 홍사덕 친박연대 후보(40.7%)가 이종현 한나라당 후보(28.7%)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날 <YTN>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34.0%)와 홍 후보(31.6%)의 지지율이 역전돼 나타났다.
또 수도권 박근혜계 탈당파 인사 중 경기 용인수지의 한선교 무소속 후보(32.7%)가 윤건영 한나라당 후보(23.6%)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SBS-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선 이경재 무소속 후보(22.9%)가 이규민 한나라당 후보(22.6%)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었다.
이밖의 영남지역에서는 부산 사하을의 최거훈 한나라당 후보(33.4%)가 조경태 민주당 후보(28.9%)를, 경남 통영.고성에서는 이군현 한나라당 후보(33.4%)가 김명주 무소속 후보(26.7%)를 앞서고 있었다.
호남 무소속 라인 고전
'박지원-김홍업-한화갑' 민주당 출신 무소속 라인이 관심을 끌고 있는 호남지역에서는 전남 무안.신안의 김홍업 무소속 후보(13.0%)는 황호순 민주당(20.4%) 후보, 이윤석 무소속 후보(15.2%)에 뒤졌고, 광주 북갑의 한화갑(10.0%) 후보도 강기정 민주당 후보(50.1%)에게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남 목포의 박지원 후보(25.1%)는 정영식 민주당 후보(24.8%)와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YTN>의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관심지역 10곳에 대해 지역구당 500명 씩 전화조사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4.4%P이다. <SBS-조선일보>는 한국 갤럽이 선거구별로 유권자 500~514명 씩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4.4%P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