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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 "민노당發 민주노총 분열? 모르는 소리!"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띄우기' 안간힘…25명 출마

18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민주노총(위원장 이석행)이 '민주노동당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4일 오전에는 총선 쟁점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차별적으로 제기하고자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앞에서 '코스콤 비정규직 탄압 규탄 대회'를 개최했고 오후에는 서울 강서구 88체육관에서 2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총선 승리 결의 대회'를 열었다.

전직 위원장이 민주노동당의 비례대표 2번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전국민주연합노조도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사상 최초로 현직 환경미화원 3인이 민주노동당 후보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민주노총(위원장 이석행)이 '민주노동당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직 위원장이 민주노동당의 비례대표 2번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전국민주연합노조도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사상 최초로 현직 환경미화원 3인이 민노당 후보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날 오후 열린 '총선 승리 결의 대회'에서 이석행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민주노동당 분열로 민주노총도 분열될 것이라 하지만 그것은 대중조직을 모르는 말"이라며 민주노동당 배타적 지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결의 대회에 참석한 천영세 민주노동당 비대위원장, 이수호 민주노동당 혁신재창당준비위원장 등과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를 가리키며 "이 분들은 진보 정치의 새로운 싹을 틔우기 위해 자기를 버린 사람들"이라며 "이 밀알이 노동자, 농민의 서민이 권력을 잡는 세상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뛰어보자"고 다짐했다.

민주노총 전·현직간부 25명, 민주노동당 후보로 총선 출마

민주노총 출신 가운데 18대 총선에 민주노동당 이름으로 출마하는 사람은 모두 25명이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2번의 홍희덕 민주연합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김지희 부위원장(동작을), 조준호 전 위원장(화성 갑), 이영희 정치위원장(울산 북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이날 결의 대회 연단에 올라 "노동자의 정치 진출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과속을 제어하고 우리 사회의 구조적 핵심 과제인 사회 양극화, 경제 민주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총은 이들 후보에게 세액공제를 통해 최고 100만 원까지, 여성 후보의 경우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기사 : 민주노총, 민노당에 자금·인력 올인 선언)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과 함께 비정규직 문제, 사교육비 증가, 의료서비스 양극화, 부동산 폭등, 금융 시장화 등을 쟁점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문제의 이슈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날 오전 500여 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열린 '코스콤 탄압 규탄 대회'에서 홍희덕 후보는 "과거 군사독재시절에도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는 처벌을 받았지만 현재의 소위 '재벌독재시대, 자본독재시대'에는 사 측이 어떤 불법을 저질러도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다"며 "오는 4·9 총선을 통해 이런 오만한 정부를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민주연합노조는 홍희덕 후보 외에도 염우철(강원 강릉), 이성국(강원 속초) 씨를 민노당 후보로 출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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