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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는 해당행위…당 복귀 어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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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는 해당행위…당 복귀 어림없다"

박근혜 빠진 한나라 공천자대회…목표 의석 168석

245개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 지은 한나라당이 20일 공천자대회를 열고 '과반 의석 확보'를 다짐했다. 대회에서 당 지도부는 탈당 출마자들에 대해 "총선에서 당선돼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친박연대나 무소속 연대 등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계의 원대복귀 의지를 일축한 격이다. 게다가 친박-친이를 막론하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이방호 사무총장은 무소속 출마를 "해당행위"라고 규정하고 '복당 불가' 입장을 확인했다.

이방호 "영남 무소속 당선 가능성 없다"

이날 오후 서울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공천자대회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탈당은 한나라당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무소속연대니 친박연대라는 이름으로 정당 정치의 기본을 흔드는 것은 정당정치의 기본을 무너뜨리는 정치 후퇴이며 당과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탈당파들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탈당 출마자들이) 당선되면 복당한다고 그러는데, 다시 받아들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국민을 현혹해선 안 된다. 다시 한나라당에 돌아와 정권교체를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동참해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 20일 오후 서울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공천자대회. ⓒ프레시안

"요즘 제일 많이 욕을 먹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방호 사무총장은 공천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는 형식으로 탈당 출마자들을 공격했다.

이 사무총장은 "(탈당 출마자들이) 한나라당 정서를 팔며 당선 후 한나라당에 돌아가 박근혜 전 대표를 돕는다는 감성적 선거운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는 것은 중대한 해당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무소속 당선자들은 한나라당에 입당 못 한다는 것이 중앙당의 방침"이라고 못 박았다.

이 사무총장은 또 "(총선에서) 영남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일은 거의 없고 수도권도 마찬가지"라며 "한나라당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당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탈당 친박들이 박근혜 정신 훼손"…박근혜 불참

이에 대해 강재섭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많이 연계돼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려는 박 전 대표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역시 박근혜계 탈당 출마자들을 비난했다.

강 대표는 최근 출범한 '친박연대'에 대해서도 "억울하게 공천을 못 받아 얼마든지 출마할 수도 있지만 당 이름이 친박연대라고 하는 것이 과연 적합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한 해석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공천자대회에는 이혜휸, 유정복 의원 등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 인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으나 정작 박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당 지도부는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 정권교체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공천자들의 선전을 부탁했다. 한나라당이 설정한 목표 의석 수는 168석.

이 사무총장은 "산술적으로 과반은 150석이지만 모든 정 상임위에서 과반을 확보하는 것을 절대안정 과반수라고 하는데 168석을 확보해야 모든 상임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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