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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결성…서청원 "동작갑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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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결성…서청원 "동작갑 출마"

홍사덕·이규택·엄호성·함승희 등 합류

낙천 박근혜계 인사들이 중심이 된 '친박연대'(가칭)가 19일 공식 출범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는 동작갑에 출마를 선언했고, 친박연대에 합류한 홍사덕 전 의원도 곧 출마 지역구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청원 "이명박과 측근당. 대운하 저지 투쟁"

서청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들 정치인생의 교두보였던 한나라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그 측근당'으로 변해버린 한나라당이 더는 국민을 기반하고 대한민국을 목표도 없이 달려가는 폭주기관차 위에 계속 실어가도록 하지 못하게 막아내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외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 전 대표는 "이명박 집권 3개월은 모든 것을 다 바쳐 가꾸고 지켜왔던 한나라당을 우리의 가슴 속에서 지울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어 버렸다"며 "국민을 섬기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초대 내각 구성'과 '18대 총선공천과정'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다"고 정부와 여당을 비난했다.

서 전 대표는 특히 이번 한나라당 공천을 '이명박 대통령과 그 측근들만을 위한 정당만들기'로 규정하며 "오늘의 이 파국을 초래한 모든 책임은 이 대통령과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 정권교체를 자기들 몇몇의 공인양 완장차고 행세하기 바쁜 측근 간신배들의 역사적 책임으로 규정지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전 대표는 "'친박연대'는 무조건적 반 한나라당을 목표로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부와 여당의 주요 정책에 대해 명백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서 전 대표는 교육정책에 대해 "글로벌 인재육성, 자율교육의 가치는 존중하지만 그 명목에만 함몰돼 빈익빈 부익부의 계급세습을 조장할 수도 있는 경쟁 만능의 교육관을 바로잡아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도 "공약의 원천무효를 선언하고, 그 저지를 위한 투쟁의 대열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선대위 고문을 맡았던 서청원 전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가칭) 친박연대 선대위원장으로서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과 한나라당에서 공천탈락해 탈당한 의원들과 함께 18대 총선에 임하겠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청원 "동작갑 출마"…홍사덕도 지역구 출마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 전 대표를 비롯해 홍사덕 전 의원, 낙천한 이규택, 엄호성 의원 및 함승희 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 전 대표의 노장년층 지지자들 100여 명이 모여들어 혼잡을 빚기도 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서 전 대표는 "저에게 5선을 시켜 주며 키워주었던 동작갑에 친박연대의 이름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작갑은 서 전 대표의 최측근인 서장은 당협위원장의 낙천을 한 지역구이다.

홍 전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이던 서울 강남지역이나 수도권 지역을 두고 출마를 고민하고 있으며, 낙천한 함 전 의원도 자산의 지역구였던 노원갑 지역에 출마할 예정인 등, 낙천 현역 의원들은 물론 낙천 친박계 당협위원장들 상당수가 출마할 전망이다.

다만 정당의 형태로 꾸려지는 '친박연대'에 얼마나 많은 박근혜계 인사들이 결집할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표와의 교감'을 묻는 질문에 서 전 대표는 "어떠한 교감도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친박연대' 측은 영남과 일부 수도권 지역 친박계 의원들의 '무소속 연대'에 대해 "앞으로 선거법 내에서 공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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