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무총장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달 동안 박 측 인사를 만난 적이 없고, 최근 청와대에 간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다만 유정복 의원이 공천이 시작될 무렵 몇 번 전화를 걸어왔으나 '공정 공천을 해달라'는 덕담 수준이었고, 나는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전화 하지 말자'고 말했다"며 "어제과 그저께에도 유 의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으나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박 측 인사 중에 나를 만난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 나와 달라. 전화 통화를 한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 나와 달라"고 거듭 강조하며 "필요하면 통화기록도 조사해 밝힐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사무총장은 또 "과거에는 기자 접촉이 많았으나 공천 작업 이후에는 말 한 마디에 엄청난 파장이 일 수 있기 때문에 1월 11일 이후에 한 번도 언론인을 만나 식사를 한 적도 없고, 전화를 받지도 않았으며, 어쩌다 통화가 돼도 '할 말 없다'고 끊었다"며 "이 기사는 완전 잘못된 기사"라고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방침을 밝혔다.
CBS <노컷뉴스>는 이날 이방호 총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공천문제를 매듭짓고자 청와대에 들어가기에 앞서 박 전 대표 측 인사와 만나 구체적인 공천문제를 논의했으며, 이 총장은 청와대 회동을 마친 뒤 관련 내용을 박 전 대표 측에 알리는 등 사실상 영남권 공천에 대한 양측의 합의(영남 현역의원 50% 물갈이)가 있었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영남권에 대한 공천 작업은 13일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전략공천 지역인 서울 서초, 송파, 강남 등 이른바 '강남벨트' 및 종로 등은 영남 공천 뒤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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