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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의 총선 재도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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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의 총선 재도전, 성공할까?

거제 출마 선언 "이번엔 무소속 안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가 18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 했던 김 씨에게는 두 번째 공천 도전인 셈이다.

김 씨는 23일 오전 경남 거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을 정치입문의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여론조사도 자신 있고 다른 경쟁력에서도 어느 후보보다 공천권을 획득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또 "영남은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한나라당 공천권 획득이 치열한 상태"라며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김 씨는 내심 이명박 당선인 측의 지원을 기대하는 눈치이다. 김 씨는 '출마 결심 시기'에 대해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되고 이명박 후보를 도울 즈음인 지난해 3월 무렵부터"라고 말해, 이 당선인 지원이 총선 출마에 강한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명박 후보에게 '올인' 하다시피 지원한 것도 아들의 총선 출마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김 씨의 총선 도전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다만 김 씨는 이와 같은 세간의 시선에 대해 "아버님 성격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며 "아버님은 과거 10년 동안의 좌파정권 종식 및 무너진 경제와 국가기상 정립에 이 당선인이 적임자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총선출마와 YS의 이 당선인 지원의 관계에 대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출마에 대한 YS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적극 찬성하신다. 2004년에 한나라당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 출마를 하려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이번 만큼은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자신감을 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김기춘 벽·부정부패 이미지 넘을 수 있을까

하지만 김 씨의 재도전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미 거제 지역구엔 3선인 김기춘 의원이 버티고 있다. 김 의원 외에도 진성진 변호사, 전도봉 전 해병대 사령관, 윤영 거제시 부시장,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 등이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김 씨의 '부정부패' 이미지도 걸림돌이다. 강재섭 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천 3원칙'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부정부패에 관여한 분은 안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저 같은 경우 과거 어려운 문제도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과거 이미지에 발목 잡혀서는 거제의 미래를 위해서 일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그동안 김기춘 의원께서 오랫동안 수고한 만큼, 이제는 젊고 역동적이고 거제 선진화에 맞는 적임자를 찾아야 된다고 보는데, 부합되는 인물이 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 공천을 두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상당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김기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로, 거제 공천을 두고 박 전 대표 측과 이 당선인 측이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김 씨의 국회 입성 재도전이 한나라당 내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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