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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이건희 회장 자택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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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이건희 회장 자택도 압수수색

'증거 확보' 가능성은 희박…연이틀 전방위 수색

'삼성 특검팀'(조준웅 특별검사)이 연이틀 삼성그룹 핵심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팀은 15일엔 삼성 본관을 비롯해 이건희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전날인 14일엔 이 회장 자택 인근의 집무실인 '승지원'와 이학수 부회장 등 삼성 핵심 인사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이태원동 이 회장의 자택에 압수수색팀을 보내 오후 3시 30분께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팀은 오전 9시부터 서울 남대문의 삼성 본관 전략기획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고, 경기도 과천과 수원에 위치한 삼성그룹 전산센터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본관 옆의 태평로빌딩 사무실 26층에 대한 압수수색이 눈에 띈다. 이곳은 김용철 변호사가 검찰의 각종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주장한 곳으로, 김 변호사는 "에버랜드 사건 증거 조작 등이 이 사무실에서 이뤄졌다"고 폭로했었다. 이 사무실은 이학수 부회장이 '안가'처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관에서는 '비밀금고'의 존재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본관 27층 재무팀 관재파트 담당임원 사무실 내부에 벽으로 위장된 '비밀금고'가 있다"며 "금고에는 현금, 순금 등의 비자금은 물론 로비 대상자 명단까지 있다"고 폭로했었다.

하지만 압수수색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기밀성과 신속성임을 감안하면 이미 시일이 많이 지나 이 금고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삼성의 비리 의혹을 밝혀줄만한 핵심 증거가 발견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동안 검찰이 선뜻 나서지 않았던 삼성 본관과 이건희 회장의 자택이 압수수색 됐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수사 의지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과천과 수원의 전산센터는 이미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적이 있는 곳으로 특검팀이 다시 압수수색에 나선 배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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