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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국정원장 "내가 대화록 유출"…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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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국정원장 "내가 대화록 유출"…사의 표명

"비보도 전제로 언론사-주변인사들에게 전달"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대화록 유출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부 언론에 국정원장인 저와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의 면담록이 보도돼 물의를 야기한데 대해 국가 최고 정보기관장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 원장은 대통령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해 12월 18일 북한을 방문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면담을 했는데, 면담 내용이 담긴 문건이 지난 10일 언론에 그대로 공개돼 물의를 일으켰다. 국정원은 그동안 자체 감찰 조사를 진행해왔다.
▲ 김만복 국정원장이 15일 오후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자신과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간의 대화록 유출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기 전에 머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문제의 문건 유출 경로에 대해서는 '김 원장 자신의 책임'이라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지난 9일 오후 국정원 관계관을 통해 모 언론사 간부에게 면담록이 포함된 국정원장의 선거 하루 전 방북 배경 및 경과 관련 자료를 비보도를 전제로 전달했었다"며 "결과적으로 본인 불찰로 언론에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비보도 전제'였지만 언론사 간부에게 문건을 전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면담록은 12월18일 나의 방북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소위 '북풍공작' 의혹이 강하게 제기됨에 따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원장은 "세간에 불필요한 의혹이 확대 재생산돼 국론분열을 야기하고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대선과정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켜온 조직의 안정을 위해 주변인사들에게 자료를 전달하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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