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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최다표차 당선…과반득표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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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최다표차 당선…과반득표는 실패

'보수' 표는 60% 넘어…'정권교체' 표심 확인

19일 열린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직선제 선거가 재개된 1987년 13대 대선이후 2위 후보와 최다 표차를 기록하며 당선이 확정됐다. 다만 방송사 예측조사와 달리 한나라당이 기대했던 '과반 득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명박 후보는 득표율 48.6%(98.4% 개표 기준)로 2위인 정동영 후보(26.2%) 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대통령 당선자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득표율 1위를 달렸다. 영남권에서는 60% 이상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인천을 제외한 서울·경기 지역에서도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호남지역에서는 '두자리 수' 득표에 실패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와 방송사 예측조사(KBS-MBC, SBS)에서 점쳐졌던 '과반 득표'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불과 1~2%의 차이지만 당초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개표 추이의 관심은 '과반 득표'에 쏠렸었다. '50%'에 대한 상징적 의미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선을 넘는데 실패했다.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득표율(48.9%)과 비교해봐도 그다지 높은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

또 건국 이후 직선제로 치뤄진 대선 가운데 투표율 제일 낮은 점도 이명박 후보가 '국민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고 보기에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62.9%로 2002년 대선(70.8%)에 비해서도 낮고 역대 대선에서도 가장 낮았다. 따라서 투표자 대비 득표율에 비해 유권자 대비 득표율은 역대 대선에 비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권에서 이와 같은 득표율을 반길만한 것은 아니다. 이회창 후보의 득표율이 약 15%로 '보수'로 분류되는 이명박, 이회창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60%를 훌쩍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는 현 노무현 정부에 대한 반발 및 '정권 교체' 요구가 이번 대선의 표심으로 강하게 작용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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