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구형량 거래를 시도했다는 김경준 씨의 주장과 관련해 검찰은 4일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검사는 "철저하게 법 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며 "수사팀으로부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수사과정을 녹음, 녹화했으며 적법하고 철저하게 수사했기 때문에 조사과정에서는 눈꼽 만큼의 의혹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날 저녁 지도부 회의를 거쳐 검찰을 항의방문한 데 이어 에리카 김도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미국 LA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검찰 조사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당은 이날 "내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검찰의 수사팀 교체를 요구하고 원점에서 수사를 다시해야 한다"고 고강도 공세를 퍼부었다.
김현미 선대위 대변인은 "내일 법사위를 소집해서 누가 협박을 했는지 규명하고 검찰총장이 이를 알았는지 규명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당은 이를 위해 법사위 의원들과 변호인단을 구성해 김경준 씨를 직접 접견키로 했으며, BBK 특검도 예정대로 5일 발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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