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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 5일만에 휴식…검찰은 계속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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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 5일만에 휴식…검찰은 계속 압수수색

'다운로드' 방식 압수수색으로 시간 걸리는 듯

지난달 27일부터 5일 동안 매일 검찰에 출두를 받아 온 김용철 변호사가 2일 하루 조사를 쉬었다. 하지만 휴일인 이날에도 '삼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본부장 박한철 검사장)은 삼성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특별본부는 이날 서울 수서의 삼성증권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계속했다. 경기 과천의 삼성SDS e-데이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0시께 끝냈다.
  
  한 곳에 대해 연 사흘에 걸쳐 압수수색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수색 대상이 4.8테라바이트(TBㆍ1테라바이트는 1024기가바이트)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고 필요한 자료에 대해서만 골라서 압수처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압수수색 자료가 방대해 다운로드 받는 데 시간이 걸리고, 삼성SDS에서 확보한 백업 전산자료를 삼성증권 전산센터의 자료와 비교·대조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려 작업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존의 압수수색이 수색 대상이 되는 곳의 모든 자료를 '싹쓸이'로 가져가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많고, 수사와 관계 없는 정보의 유출이 우려된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따라서 검찰이 '필요한 곳에 필요에 따라' 압수수색한다는 방침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일반 업무자의 개인 컴퓨터의 경우 하드디스크를 복사하거나 본체 자체를 압수하는 방식도 이용되지만 삼성증권의 전산센터는 하드웨어를 압수할 경우 증권사 운영이 마비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른바 '다운로드' 압수수색이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전날 김용철 변호사로부터 제출 받은 '비자금 관련 삼성 임직원' 20명 명단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3일부터 다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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