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이날 오전 6시56분 로스앤젤레스발 KE016 대한항공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사실상 BBK 소유주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원본으로 갖고 있다"며 "며느리가 기자회견 당시 밝혔던 내용외에 추가 자료를 갖고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추가자료 내용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대해 "아직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날 공항에는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공항경찰대는 사고를 우려해 입국장부터 김 씨를 호위했다.
"이명박 보유 BBK 주식 61만 주 김경준에 매도"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 김경준(41) 씨 가족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소유'를 입증한다고 주장하는 한글 이면계약서 일부가 드러났다. 미주중앙일보는 22일자(현지시간)에서 김 씨 부인인 이보라 씨가 20일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한글 이면계약서를 입수했다며 "이 계약서에는 이명박 후보가 보유 중인 BBK주식 61만주를 김경준 씨에게 49억9999만5000원에 매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와 김 씨의 도장이 찍힌 2000년 2월 21일자의 이 계약서와 관련, 이 후보 측에서는 그동안 "한글 계약서가 있다면 그것은 조작된 것"이라며 김 씨 측이 이 후보의 인감 도장을 갖고 있었기에 조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김 씨의 어머니인 김영애 씨는 이면계약서 원본을 검찰에 전달하겠다며 이날 새벽 1시10분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016편으로 출국했다. 이 신문이 보도한 계약서가 김영애 씨가 소지한 원본 계약서의 사본인 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김 씨 가족이 주장하는 '원본'의 진위 여부도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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