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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조합원, 단식 22일 만에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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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조합원, 단식 22일 만에 병원행

교섭은 '제 자리'…20일 '100인 동조단식' 벌여

원청인 코스콤이 교섭에 응할 것을 요구하며 단식을 벌이고 있던 코스콤비정규지부의 정인열 부지부장이 단식 22일째던 19일 병원으로 실려갔다. 코스콤비정규지부의 파업 69일 째 되던 날이었다.

정 지부장은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정문 앞에 노조가 설치한 '망루'에서 단식 중이었다. 이날 오전 노조는 코스콤 측에 교섭 요구 공문을 전달하기 위해 오전부터 증권선물거래소 앞에서 용역 경비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김유식 코스콤비정규지부 대외협력국장은 "거래소 안으로 들어가려는 조합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용역 경비원의 싸움이 격렬해지자 이를 지켜보던 정 부지부장이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 내려왔는데 용역 경비원과의 충돌 과정에서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설명했다.

유일한 여성 조합원인 정 부지부장은 현재 서울 원진 녹색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 국장은 "탈진이 너무 심해서 병원 측이 입원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지부장에 앞서 조합원 이유근 씨가 19일 간 단식한 끝에 병원으로 후송된 바 있다.

코스콤 비정규지부는 20일 증권선물거래소 앞에서 '100인 동조단식'을 벌인다.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 각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100인 동조단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하루 동안 계속된다.

노동부로부터 불법파견 판정을 받고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는 코스콤비정규지부는 2달 넘도록 전면 파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앙노동위원회가 원청인 코스콤의 사용자성을 부인한 뒤 한 차례도 교섭이 이뤄지지 못한 채 공전하고 있다.
▲ 정인열 코스콤비정규지부 부지부장.ⓒ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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