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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직자, 목사, 신부, 승려가 화계사에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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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성직자, 목사, 신부, 승려가 화계사에 모이다

[알림]화계사 단풍음악회, 종교간 대화로 열려

2007년 하반기 종교계에는 시린 바람이 불었다. 아프가니스탄 납치사건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일부 기독교의 공격적 선교를 비난하는 여론이 불기도 했고, 신정아 씨 파문으로 인해 불교 모 사찰에 거액의 부당 지원 의혹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종교계가 '대화'의 시간을 갖는 자리를 마련했다.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화계사(주지 수경 스님)에서 열리는 제2회 화계단풍음악회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물론 대화에 이어 음악회도 열린다.

특히 이슬람교 성직자가 참석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이슬람 중앙성원 이행래 원로이맘이 이번 대화에 참여한다.

주최 측은 "전쟁에 시달리는 이슬람인들의 죽음에 침묵했던 우리는 우리 국민의 죽음의 충격을 이슬람이라는 이름으로 오해하고 누명 씌우고 있다"며 "그 충격은 우리 사회에 이슬람문화에 대한 오해와 이슬람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어 큰 걱정거리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이어 "그래서 제2회 화계단풍음악회의 주제는 '두 손 꼭 잡은 종교, 함께 나누는 평화'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립과 갈등의 원인을 돌이켜 보고, 이웃종교 사이의 평화공존의 공동선 실현을 위한 종교인의 자세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화에는 이행래 원로이맘을 비롯해 수경 스님, 문정동 성당 김홍진 신부, 원불교 문화부장 김대선 교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박요셉 목사,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변진흥 사무총장, 화해상생마당 이부영 운영위원 등이 종교간의 평화에 대해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음악회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이라크에서 평화운동을 펼쳤던 임영신 씨가 영상과 함께 평화 이야기를 하고, 김영동 대금연주자와 니왕케촉 티벳 명상음악가가 연주를 한다. 이밖에 불교, 기독교, 천주교의 성가대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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