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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이랜드 비정규직에 쌀 50포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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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이랜드 비정규직에 쌀 50포대 전달

전농 "이랜드에 대한 농산물 납품 거부도 검토 중"

어느덧 파업 두 달을 넘긴 이랜드 여성 비정규직에 대한 물량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이 최근 대의원대회를 통해 9월부터 12월까지 이랜드일반노조와 뉴코아노조 조합원들에게 생계비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이번에는 현물이 왔다.

전농 "추석 기간 농산물 납품 거부도 검토 중"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9일 쌀 50여 포대를 두 노조에게 전달했다. 지난 22일 전북 농민들이 27가마를 두 노조에게 건넨 데 이어 두 번째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조합원들이 전혀 임금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랜드 조합원들을 돕기 위해 농민들이 쌀을 모은 것이다.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장은 이날 두 노조에 쌀을 전달하며 "하루 아침에 해고된 이랜드 여성 비정규직을 위해 농민들이 함께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농은 현물 지원 뿐 아니라 이랜드를 압박하기 위한 불매운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추석 기간에 이랜드 그룹 계열의 유통업체에 대한 농산물 납품 거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9일 쌀 50여 포대를 파업 두 달을 넘긴 이랜드일반노조와 뉴코아노조에 전달했다. ⓒ프레시안

"조합원들 많이 힘들어했지만…"

이날 쌀을 받으러 나온 홍윤경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쌀은 농민에게 피와 같은 것이라고 들었다"며 "대한민국 사람의 힘은 '밥 힘'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이 쌀로 밥 해먹고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홍윤경 위원장 직무대행은 "싸움이 길어지면서 날씨도 너무 덥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조합원들이 많이 힘들어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날도 시원해지고 조합원들도 다시 모이고 있는 만큼 끝까지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랜드 노사의 교섭은 현재 소강상태다. 두 노조는 민주노총의 '1000명 타격대'와 함께 곳곳의 홈에버, 뉴코아 매장에서 '매장 봉쇄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은 39명의 조합원이 청주, 대구 등 지방순회에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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