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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러브콜'에 민주당ㆍ국중당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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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러브콜'에 민주당ㆍ국중당 '냉담'

민주당 "일고의 가치도 없어"…국중당 "구태정치이자 오만"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당선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자마자 시도하고 있는 '정계개편'이 쉽사리 성사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 후보 측의 연대 제안에 상대인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
  
  민주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고, 국민중심당도 "한나라당만의 희망사항"이라면서 일단은 거부했다.
  
  이제 막 한나라당 후보가 확정되는 등 대선 본선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민주당과 국중당 입장에선 최대한 몸값을 높일 필요가 있다. 양당 모두 일단은 독자적인 대선후보를 낸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충청과 호남 세력과의 '새로운 정치동맹'을 통해 한나라당을 전국정당화하겠다는 이 후보의 구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민주당 "이명박, 만사가 자기 뜻대로 되는 줄 아나"
  
  이 후보의 연대 제안에 대해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21일 "이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중도개혁진영의 유일한 주자로서 이번 대선에서 중도개혁후보를 뽑아 당선시킨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의 연대는 생각지도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대선후보 중 하나인 조순형 의원도 2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은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대결할 정당인데 어떻게 서로 연대를 하고 협력을 하겠냐"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아마 이명박 후보가 대선후보 되니까 만사가 자기 뜻대로 된다고 생각하고 그러는 것 같은데 전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은 당원 및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독자적인 대선후보 경선을 실시해 오는 10월8일 후보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후 민주당은 범여권과의 후보단일화 등 여러가지 가능한 변수를 놓고 대선 전략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중심당 "정략적 발상, 구태정치이자 오만"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심 대표는 22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이 후보의 연대 제안에 대해 "타 정치세력과 연대나 러브콜을 말하기에 앞서 국민들에게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 한나라당이든 범여권이든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정략적인 발상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어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바로 구태정치이자 오만이 아니겠냐"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심 대표는 "한나라당은 합당이나 연대와 같은 정략적 구태를 구사하기 전에 국민들의 염원이 무엇인지, 어떻게 국민들에게 희망을 말 할 수 있게 할 것인지 이것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대안정당으로써 신뢰를 얻도록 보다 겸손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또 한나라당 측에서 간접적인 접촉은 있었으나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고, 이명박 후보 등이 직접 제안할 경우에 대해선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독자적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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