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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재미없는 대선, 관심 불러일으키려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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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재미없는 대선, 관심 불러일으키려 출마"

"한나라 경선 보기 민망...인신공격에 대응 안 할 것"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우리가 살면서나 정치에서도 길모퉁이를 돌 때마다 동행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바뀌는 그런 일이 많이 있다"고 열린우리당을 버리고 민주신당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길모퉁이 돌 때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뀌는 일 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열린우리당을 지키겠다고 애기한 것은 무조건 지키겠다고 한 게 아니다"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을 부정하는 정당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신당에는 이를 부정하는 분들도 있고 긍정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이 문제를 포함해 국민경선이라는 절차를 통해 누가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바른 태도로 임하고 있는지 한 번 평가받아 보자고 해서 당 대 당 통합에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경선 보기 민망스럽다"
  
  최근 대선 출마 여부를 계산하면서 '유연한' 모습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유 전 장관은 후보들간 상호 비방이 난무했던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 대해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보면 조금 민망하다. 이렇게 해도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선과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저한테 그런 모욕이나 인신공격을 누가 하더라도 저는 별 대응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이미 (18일) 지지자들과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민주신당하고 민주당의 통합이 성사되지 못한 핵심에 유시민이 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우리가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도 아니고 누구 보기 싫어서 국가대사를 같이 안 하겠다는 것은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역전카드'는 없어"
  
  유 전 장관은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번 대선이 조금 재미가 없다"면서 "제가 상당 부분 국민들의 새로운 관심과 지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경선은 아주 보기에 민망한 진흙탕 경선이 되어버렸고 열린우리당도 새로운 유권자들의 기대를 별로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가 젊은 층이나 고령층 등의 관심과 지지를 가지고 올 수 있는 여러 공약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또 한나라당을 앞지를 '카드'에 대해 "'역전카드' 이런 것은 없다"며 "국민들이 지금 정부를 한 10년 동안 같은 세력에게 맡겼기 때문에 이제 좀 바꿔봤으면 하는 소망이 강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로서는 항해에서 역류를 만난 것과 같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무슨 꼼수나 작전 같은 것으로는 국민 마음을 바꿀 수 없다고 본다"면서 "저희들끼리 아름답게 경쟁하고 국민들 보기에 좋은 비전을 말씀드리면 그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장관은 앞서 지난 18일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1만 유티즌(유시민을 지지하는 네티즌) 전국 대번개' 행사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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